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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생존기19

흙수저가 진화하면? ​ ​ 흙수저인게 너무 서럽고 때로는 원망스럽고 매일 괴로우신가요? ​ 저도 그래요. ​ 그래서 때로 "다 포기할까?" "그냥 받아들이고 살면 마음은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기도 하죠. ​ ​ ​ ​ ​ ​ 특히 발버둥 치다 넘어질때면 안타까운 마음에 지켜보던 남들도 한마디씩 하죠. ​ "팔자려니 하고 그냥 살면되지, 남들 다 그러고 사는거.. 참, 유별나다." ​ 그럴때는 정말 다 포기하고 살면 마음이라도 편안하고 우아하게 살 수 있을텐데 싶을거에요. ​ ​ ​ ​ ​ 그러나 여러분, 흙수저를 구우면? ​ ​ ​ ​ ​ 프로뿡빵님께서 우연히 보신 인강에서 '전한길'선생님께서 이야기한 내용을 제게 알려주셨어요. 그 댓글을 읽고 웃기도 하고 다시 힘도 얻었습니다. ​ 각자 마음의 평안을 얻는 .. 2022. 9. 18.
연구계획서(SOP)와 자기소개서(PHS) (feat. 이력서 Resume) 준비 기간: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을 추천. 제출하고서 ‘아, 이렇게 쓸 걸' 하는 부분이 꼭 나옴. 준비 방법: 틈틈이 메모해 놓는 것이 좋음 중요도: ★★★★★ SOP에 뭐 쓰지? Statement of Purpose. 즉, '의도'에 대해 쓰는 글이다. 나는 이게 '연구계획서'라는 제목보다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 "넌 그래서 대체 우리학교에 와서 뭘 하려는건데?" 라는 질문에 답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이력서 보통 학교에서 연구계획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함께 요구하는데 이력서는 거짓 없이 솔직하고 정확하게만 작성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일한 경력이 길지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왔기 때문에 이력서는 검토와 간략한 업데이트만 하고 끝냈다. 이력서도 시간 없을 때 작성하려면 스트레스이기 때문.. 2022. 9. 18.
인생 뭐 있어?언제나 지금이 딱이다 (늦은때란 없다) “아이고… 박사까지 하시려고?” ​ 아는 언니의 반응이다. 근데 상관없다. 저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붙은 학교가 없어서 "웃기네? 자기도 석사 2번 하고 박사까지 했으면서"라고 뭐라 했지만 지금은 붙었으니까. 음하하하 ​ ​ 그땐 아니고 왜 지금은 맞을까 사실 논문이라면 대학원 때 일하면서 하는 바람에 너무 고생을 해서 지긋지긋했다. 그런데 왜 논문에 평생 치여서 계획을 세우며 더 힘든 곳을 가려고 하냐고? (사디스트는 아니다.) ​ 벌써 N년차 직장인이고 나름 같은 분야에서 살짝씩 틀어가며 점점 나와 맞는 업무로 나아가고 있다. 계획을 잘 세웠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최악을 피하려고 궁여지책으로 이직을 한 건데 크게 보니 잘 된 것 같다. 그러다 현재 회사에서 천직을 발견해 버린 것. ​ ​ ​ ​ ​ 누군.. 2022. 9. 18.
미국 갑니다. 제목 그대로이다.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대학의 박사학위를 알아봤다. 하지만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학교가 많이 없었다. ​ 학비는 또 왜 이렇게 비싼가?! 재산도 쥐뿔없이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월급쟁이 부부에게 대학원 학비는 엄두도 나지 않는 금액이었다. ​ 게다가 요즘처럼 학사-석사-박사로 쭉 이어지는 게 정석인 시대에 나처럼 늙은(?) 사람을 합격시켜 줄 지부터 의문이었다. ​ ​ 성공사례들은 절망을 주었다. 나랑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나 정도의 학력과 경력(연구경력이 하나도 없는) 수준의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커뮤니티를 기웃거렸다. ​ 그러나 찾을수록 중학교때부터 부모의 계획아래 유학 준비를 해왔거나, 서울대 혹은 카이스트에서 1힉년때부터 준비를 해온 사람들만 .. 2022. 9. 18.
흙수저, 미국 박사 도전 또 일을 저질렀다. 정확하게는 약 10개월 전에 저지른 일이 이제 내 앞에 나타났다. 제이는 옆에서 실내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나는 먼지를 잘 먹어 끔찍이도 싫어하는 융단 같은 천으로 만들어진 IKEA 의자(제이가 저렴하지도 않은 이걸 덥석 사 왔는데 앉을 때마다 속으로 욕하고 있다)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 앱 알람 확인을 귀찮아하는 편인지라 어떤 앱은 빨간 동그라미 숫자가 72인 것도 있었다. 하나씩 해치우다 이메일 앱을 열었다. ​ 기다리는 소식이 있어 하루에 몇번씩 이메일 앱을 들락거렸었는데 오지 않는 소식에 지쳐 '에라이'하고 일부러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은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였다. 무심코 이메일 앱을 열어 받은 편지함을 들락거리고 있는데 뭔가 탁! 걸리는 메일 한 통이 있었다. ​ ..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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