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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박사10

자꾸 내일의 '나'님에게 미루는 이유 -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아바타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아바타 ‘프로테우스 효과’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말고도, 작심삼일을 바꿔주는 다른 연구도 있다. ‘어제의 나'.. 왜 그랬니? 한창 ‘내일의 나'야 부탁해~라는 표현이 유행이었다. ‘에라,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를 한 단계 뛰어넘어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다른 사람처럼 분리시켰다. 오늘 내가 한 행동이 내일 어떤 결과를 일으키건 뒷수습은 내일의 ‘나'에게 미뤄버린다. 어찌 보면 무슨 유체이탈, 다중인격 같은 사고방식인가 싶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뇌과학적으로 틀린 말도 아닌가 보다. 뇌는 ‘내일의 나'는 남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을 ‘미래'라고 정의했을 때 우리의 뇌는 ‘미래의 나’는 나 자신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연구에.. 2023. 1. 29.
이제부터 웬즈데이가 월요일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학기들어 수요일이 월요일이자 금요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무슨 요일이 가장 힘들고 가장 좋은가요? 2023. 1. 27.
미국 교수에게 합격가능한 한국대학교 레벨을 물어봤다 학교 지원 시즌이 돌아왔나 보다. 내가 여기저기 보냈던 문의 메일들이 나에게 오고 있다. 내가 한국 사람이니 당연히 한국 학생들에게 이메일이 많이 온다. 그런데 재밌다. 서울대 카이스크 서울 카이 서카 서카카 이다. 가장 많은 문의 내용은 '합격 가능할까요?'이다. 제가 스카이서성한이 아닌데 지원해도 될까요? 한국 학교 어느 레벨까지가 마지노선인가요? ​ ​ 박사과정이라 그런지, 미국 대학이라 그런지 전 세계, 온갖 다양한 환경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있다. 월반하고 뛰어넘고 들어와서 아직 완전 어린애들, 전혀 상관없는 학과를 졸업했지만 세상을 바꾸겠다며 온 애들, 전혀 상관없는 일을 5-10년 하다 연구하고 싶어 온 사람들. 등등등 ​ ​ ​ 그런데 입학 지원서도 아니고, 문의 메일인데 한국에서 온 메일은.. 2022. 11. 22.
미국공대에서 마법사 소환 The Wizard of OZ Methods: “참가자가 실제와 같이 보이는 시스템을 시뮬레이션 하는 동 안, 연구자가 ‘마법사’가 되어 참가자 모르게 시스템의 응답 을 가상으로 연기하는 방법이다.” (출처) 기술 개발 전에도 사용자의 반응, 상호작용,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 예를 들어, 집안 기기를 모두 통제하는 AI를 실험한다고 하자. 실제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이때 참가자들이 실제 인공지능이 있다고 믿는 상태에서 실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내가 강아지 밥을 줬었어?”라고 물어본다면, 뒤에 숨은 연구자들이 AI인척 "오전에 첫째 아들이 밥을 줬습니다."라고 답을 타이핑하면 음성으로 출력하는 시나리오 테스트도 이 Method를 활용한 예라고 할.. 2022. 11. 11.
스피드 데이팅? 연구하다 뭔 데이트? ​ ​ ​ ​ ​ ​ ​ ​ ​ ​ ​ ​ ​ ​ 보통 스피드 데이트 (Speed Dating)이라고 하면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단체 소개팅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스피드데이트 참가자들은 일정한 장소에서 자리를 옮겨 가며 주어진 시간 동안 이성들과 대화를 하면서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게 된다.”[1] ​ ​ ​ 그렇다면, 사용자 리서치 기법(Research Method)에서는? ​ 언제? 보통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사용되는데 특히 사용자들의 반응과 행동이 예상하는 대로 흘러갈 것인지 아닐지 알아보고자 할 때 사용된다. ​ 어떻게? 리서처는 러프한 버전의 디자인을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만든 뒤 선택된 사용자 그룹에게 보여주고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다. 이때 이 스토리 보드는 숨어있는.. 2022. 11. 10.
파이썬 python 설치하기 논문 기초 통계를 위해 이런저런 툴을 둘러보았는데 사실 JMP는 거의 포토샵처럼 마우스만 있으면 차트와 결과 도출이 가능한 툴처럼 보였다. 그리고 다음 학기에 수업을 들을 예정이라 일단 스톱. 지도 교수에게 어떤 툴/언어를 배우는게 좋냐고 물어봤다. "음? 필요 없는데? 왜, 너 졸업하고 뭐가 되고 싶은데? 논문 통계 코딩은 어차피 사람 고용할 건데 뭐할라고" 음.. 너무 한국적인 접근이었나? 당연히 논문 쓰려면 툴이나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툴에 능숙한 민족답게 너무 한국사람 티를 내었나? 결국 "나중에 고용해서 소통을 좀 더 잘 해보려고"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배울 생각이다. 어차피 내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 2022. 11. 9.
D10: 미국 오자마자 부부, 생이별 24시 한국에서부터 가장 큰 걱정이 현지 운전면허증이었다. 한국 운전면허증 공증을 받으면 현지 운전면허증 교환이 가능하다. 다른 주,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아예 새로 시험을 봐서 면허를 따야 하기 때문에 이게 진짜 좋은 혜택이라고는 한다. (가능한 나라도 몇 개 없는데 한국이 포함됨) 하지만 가까운 영사관에 가서 한국 면허증 번역 공증을 받아야 하는데 가장 가까운 곳이 차로 5시간 거리인 필라델피아 영사관이다. 왕복 장장 10시간 거리. 차가 없으면 당장 우버나 리프트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시티에서 좀 떨어진 지역이다 보니 차가 없다는 게 불안했다. 새 차 건 중고 차건 현지 딜러들에게 물어보니 국제 운전면허증으로는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사관에 가장 빠르게 예약을 잡을 수 있는 건 8월 말. 미국 운전..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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